신차 값은 어떻게 정해지나

제조사 홈페이지에 적힌 값과 실제로 내는 돈은 다릅니다.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따로 붙는지 보겠습니다.

1. 표시가격에는 세금이 이미 들어 있다

제조사가 정한 차량 가격에 세 가지가 순서대로 붙습니다. 개별소비세, 교육세, 부가가치세입니다.

개별소비세는 차값의 5%가 기본입니다. 정부가 내수를 살리려고 한시적으로 낮춘 시기가 여러 번 있었고, 그때마다 표시가격이 조금씩 내려갔습니다. 교육세는 개별소비세액의 30%, 부가가치세는 그 합계의 10%입니다.

세 번 곱해지는 구조라 차값이 오르면 세금도 같이 불어납니다. 3천만원짜리 차와 6천만원짜리 차의 세금 차이가 단순히 두 배가 아닌 이유입니다.

2. 경차와 친환경차는 계산이 다르다

배기량 1,000cc 미만 경차는 개별소비세가 붙지 않습니다. 모닝·레이·캐스퍼가 1,300만~1,5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데는 이 면제가 한몫합니다.

전기차와 수소차도 개별소비세를 깎아줍니다. 다만 무제한이 아니라 감면 한도가 정해져 있고, 그 기한이 몇 년 단위로 연장되곤 합니다. 그래서 같은 전기차라도 언제 샀느냐에 따라 실구매가가 달라집니다.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따로 붙는데, 이건 지역마다 액수가 다릅니다.

3. 표시가격에 없는 것

차를 받으려면 표시가격 말고도 더 냅니다.

취득세가 가장 큽니다. 승용차는 차값의 7%이고 경차는 4%, 친환경차는 감면이 있습니다. 여기에 공채 매입, 번호판 비용, 탁송료가 붙습니다. 3천만원짜리 차라면 등록까지 200만원 안팎이 더 든다고 보면 대체로 맞습니다.

반대로 깎이는 것도 있습니다. 제조사와 영업점이 붙이는 할인, 카드 제휴 혜택, 재고 차량 특별가 같은 것들입니다. 그래서 같은 차를 같은 달에 사도 사람마다 낸 돈이 다릅니다.

4. 그래서 어느 값을 기준으로 볼까

이 사이트의 신차 문제가 묻는 값은 제조사가 공개한 기본 트림 시작가입니다. 세금이 포함되고 취득 비용은 빠진, 가격표 맨 윗줄의 숫자입니다.

할인은 시기와 사람에 따라 달라져서 기준으로 삼을 수 없고, 취득 비용은 지역과 조건에 따라 갈립니다. 누구에게나 같은 값은 가격표에 적힌 숫자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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